EP.1 여행의 첫 걸음
07:00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창문에 물기가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날씨를 확인해보니.. 네 오늘 오전에 비가 조금 오더라고요.. 어제부터 좀 구름이 꼈었는데..
비도 문제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8시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렸습니다
원래 오늘 한라산을 오르려고 했지만 새벽에 온 비 때문에 땅이 질 것 같아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9:20 스카이 워터쇼
한라산 대신 스카이 워터쇼에 갔습니다
공연은 촬영이 금지라 사진은 가판대 하나밖에 못 찍었네요..ㅎ

(이 밑에부터 공연 내용에 대한 스포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ㅎㅎ)
공연 초반에는 줄타기나 기계체조? 같은 것들이 주를 이뤄서 '워터쇼'는 언제 나오나 하고 있었는데 공연 중후반부에 분수가 쏟으면서 바닥이 열리더라고요
바닥 밑에는 수연장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위에 올라가서 다이빙이나 춤을 추면서 불로 떨어지더라고요 ㅎ
중간에 붐바스틱 제밌게 봤습니다 ㅋㅋ
잡다한 뒷이야기(와 덕질)
사실 전 공연을 보며 한 생각을 했습니다..
공연 소품인 와이어에 야광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걸 보고 미수반의 '불타오르는 월야서커스'편 을 생각했어요 ㅋㅋ
스포)월야서커스에서 조명이 꺼졌을 때 자리를 잘 찾을 수 있게 야광 페인트가 있었는데, 잠 경위님이 그걸 보고 범인을 추리했었거든요 ㅎ
굥연 초반 내용도 약간 서커스 같은 느낌이라 ㅋㅎㅋㅎ
암튼 재밌게 봤습니다!
10:30 산굼부리
스카이 워터쇼를 보고 산굼부리로 향했습니다
보니까 억새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좀 추웠지만 이쁜 사진도 여러 장 찍고 재밌었어요 ㅎ







산굼부리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은 뒤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13:30 에코랜드
다음 목적지는 에코랜드였습니다
6년 전에 한번 왔었었지만, 너무 어렸어서 기억나는 건 풍차와 돈키호테밖에 없었습니다..ㅎ
매표소에서 기차표를 사고, 기차에 탔습니다


기차에 타서 숲을 보는데 그러고 보니 올해 이쁜 단풍을 본 적이 없던 것 같더라고요
날씨가 계속 오락가락해서 나무들이 정신을 못 차리나봐요 ㅎ
첫번째 역에 도착해서 호수를 구경했습니다

다리가 이쁘게 놓여있는게 마치 그림의 한 장면 같았어요
(날씨가 좀 더 맑았다면..ㅎ)
그렇게 역을 지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니 몸에서 신호가 왔습니다
피곤해서 다리가 아프더라고요..
마음은 좀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먼저 종창역에 와 쉬면서 가족들을 기다렸습니다.










17:00 숙소
오늘은 좀 빨리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뻗어서 약간의 잠을 청했습니다
꿀 같은 행복한 휴식을 잠시 마치고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납니다.
오늘 하루 정말 재밌었고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