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야기들/단편글 모음

시간

솔이 (。•̀ᴗ-ღ) 2025. 1. 23. 08:46




시간이 멈춰 선 것처럼
저 난간 너머로 몸을 던져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시끄러운 바람의 마찰음과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아서
뺨을 스치는 서늘한 느낌에

이제는 뭐가 뭔지 구분이 가지 않아
눈앞에는 붉은빛이 흘렀고

그리고 아주 깊은 심해에 빠져
점점 시아가 흐려지며

조용히 눈을 감았어
조용히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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